500㎏ 작업대 무너져…안전고리 없어
노조 “작업시간·인력부족에 쫓긴 탓”
노조 “작업시간·인력부족에 쫓긴 탓”
충남 아산시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노동자 1명이 떨어진 수백㎏ 무게의 작업대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은 사고 뒤 현대차 아산공장 전체에 작업 중지 명령을 통보했다.
30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천안고용노동지청의 설명을 종합하면, 29일 오전 10시55분께 현대차 아산공장의 의장공장 12라인에서 자동차 엔진을 옮기는 유압식 작업대(리프트)의 센서 교체작업을 하던 정아무개(50·의장보전과 소속)씨가 500㎏가량의 리프트를 1m 올린 채, 밑에서 일하다 작업대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친 뒤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아산경찰서 쪽은 “정씨가 센서 교체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유압을 유지시켜주는 오일에 연결된 볼트가 빠지면서 작업대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작업대가 떨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고리가 있지만 사고 당시 연결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초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시행한 뒤 현장 노동자들이 작업 시간과 인력 부족에 쫓기게 된 데 사고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산/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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