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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분당·의정부 송전탑들 ‘역사속으로’

등록 2013-07-04 22:09

분당 9기 지중화 사업 한창
의정부 71기도 곧 철거될 듯
밀양등 건설반대 민원과 대조
경남 밀양과 전북 군산, 울산 등 전국 곳곳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요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 분당과 의정부 등 수도권 도심에서는 20~30년 된 송전탑이 철거되고 있어 대조적이다.

4일 성남시와 한국전력 남서울개발지사 쪽의 말을 종합하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송전 철탑 9기의 철거 작업이 지난달 30일 끝났다. 이는 ‘신성남~신안성’의 345㎸(킬로볼트) 송전선로 가운데 ‘경부고속도로 옆 구미동 머내공원~불곡산’ 2.5㎞ 구간의 지중화 사업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이 과정에서 송전철탑 지하 7~8m 깊이로 설치된 콘크리트 기초를 제거하고 흙으로 메워 복구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철탑이 없어진 자리에 나무를 심는 조경공사가 시작된다. 2009년 11월 시작한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는 오는 11월 철탑 제거 지점에 나무를 심는 조경공사로 마무리되면서 끝날 예정이다.

이번에 철거된 송전탑은 분당 새도시 건설 당시인 1993~1995년 택지개발지구 중심인 분당구 서현동에서 옮겨온 것이다. 그러나 구미동 쪽까지 택지개발이 확장되는 바람에 송전탑과 최단 13m 거리에 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이에 따라 구미동 주민 1078가구 3557명은 1995년 9월 송전선로 지중화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고, 10년 동안의 진통 끝에 2005년 5월 성남시와 한전이 공사비 1349억원을 분담하기로 합의해 지중화 사업이 시작됐다.

의정부시 용현·민락동 일대 아파트 단지 주변의 흉물인 송전탑도 30년 만에 철거된다. 1984년 설치된 71기의 이 송전탑은 2010년 시작된 의정부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따라 사라지게 됐다. 이 가운데 민락2지구 13기는 지난달 철거가 끝났고, 용현동 롯데마트 앞 도심지 일대의 송전철탑 37기는 올해 안으로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나머지 21기와 의정부 변전소 내 변전설비는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와 용현동 변전소 옥내화 공사가 완료된 뒤 2015년 6월까지 철거된다. 의정부시는 옛 의정부시 변전소가 있던 송산동 곤제축구장에서 송전 철탑 철거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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