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햇빛발전소.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 조형물 기능을 더한 도심형 햇빛발전소가 들어섰다.
서울시는 월드컵경기장 인근 ‘평화의 공원’에서 경기장으로 통하는 남쪽 다리 어귀에 높이 6.6m, 길이 70m, 폭 12.5m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약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158㎾ 규모로 한 해 동안 207㎿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한 해 동안 쓰는 전기 3507㎿h의 5.9%에 해당하는 양이다. 94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으며, 30년산 소나무 1만1158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게 시 쪽 설명이다.
햇빛발전소 설계엔 월드컵경기장 설계자인 류춘수 건축가가 참여했으며, 기존 경기장의 전면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상부 햇빛모듈을 수평면으로, 하부 구조물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만들었다.
시는 햇빛발전소 아래 공간을 소규모 음악회나 전시회, 비보이 공연 등을 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월드컵경기장 주변 마포 농수산물시장과 노을공원 일주도로 등에 모두 1000㎾ 규모의 햇빛발전 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이 일대를 서울 햇빛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형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설비부장은 “도심 조형물 기능을 겸비한 도심형 햇빛발전 설비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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