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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숙원사업 ‘시립의원’ 내일 개원

등록 2013-07-08 21:07

서울대병원 운영…CT 등 구비
세종특별자치시 북부권의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시립의원이 1년여 준비 끝에 문을 연다. 지난 3월 세종시 남부권인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이 진료 인력 30여명 규모로 개원한 데 이어 두번째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평리 옛 연기도서관 자리에 서울대병원에서 운영하는 세종시립의원이 10일 개원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세종시립의원은 1800여㎡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내과·산부인과·정형외과 등 6개 진료 과목에 진료실·전산화단층촬영실(CT)·응급처치실·방사선실 등을 갖췄다. 시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과 의원 운영에 필요한 협약을 맺었고, 4월 시립의료기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세종시립의원에는 서울대병원에서 임상·진료 교수와 간호사 등 27명을 파견하고 응급구조사와 간호조무사 등 15명은 지역 주민들을 채용하게 된다. 서울대병원과 같은 의무기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본원과 의료시스템도 연계할 참이다. 유한식 세종시장은 “시립의원 개원으로 취약계층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세종시로 이주하는 공무원 가족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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