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설문조사…“실내흡연 규제 강화”
서울시민 대다수가 하루 평균 13분 정도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만 19살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 시민 중 간접흡연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90.8%로, 2009년 조사보다 1.6%포인트 줄었다.
간접흡연 경험자는 하루 평균 1.4회 간접흡연에 노출됐다. 이 중 0.9회는 실외 공공장소에서, 0.4회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경험한 것으로 나왔다. 간접흡연 노출시간은 하루 평균 12.9분으로, 실외 공공장소는 3분 안팎이었지만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10분 동안 간접흡연에 노출됐다. 실내 간접흡연이 실외보다 횟수는 적지만 노출시간이 훨씬 더 긴 것이다.
간접흡연을 경험한 실내 다중이용시설로는 호프집, 술집 등 주류 취급업소가 61.1%, 음식점이 18.7%, 건물의 옥외 연결 계단 및 입구 9.2%, 직장 건물 안 6.4%, 아파트 안 2.0% 등의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간접흡연 노출시간이 길고 시민 건강상의 피해가 더 큰 실내 흡연을 규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150㎡ 이상 식당, 호프집, 찻집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이달부터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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