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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국 첫 ‘수소 타운’ 울산에

등록 2013-07-09 21:28

산업체서 생산한 수소를
가정이나 공공기관 보내
전기와 난방·온수 해결
비용절감·친환경 ‘일석이조’
일정한 구역 안에서 수소 가스를 이용해 전기, 난방, 온수 등을 해결하는 ‘수소타운’이 전국 처음으로 울산에 들어섰다.

울산시는 9일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 엘에스니꼬(LS-Nikko) 동제련 사택 체육관에서 수소타운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40가구 규모의 엘에스니꼬 동제련 사택과 체육관, 기숙사, 온산읍사무소 등을 범위로 한 수소타운은 산업체에서 생산한 수소를 전용배관을 통해 가정과 공공시설로 보내 연료전지를 충전함으로써 직접 전기와 열을 생산해 이용하게 된다.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해, 전체 사업비 88억원 가운데 정부가 52억원, 울산시와 민간기업이 19억원과 17억원을 각각 부담해 지난해 8월 착공해서 지난달 말 준공했다.

수소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일반주택인 엘에스니꼬 사택의 모든 가구에 1㎾짜리를 1대씩 모두 140대, 공용시설인 사택 체육관과 기숙사에 각각 10㎾짜리 1대와 5㎾짜리 7대, 공공기관인 온산읍사무소에 5㎾짜리 2대 등 모두 150대가 설치됐다. 수소의 생산과 공급은 각각 삼성비피화학과 에스피지(SPG)산업이, 수소타운의 운영 총괄은 울산테크노파크가 맡았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관리지침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연료전지와 공급배관, 가스차단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 수소 공급업체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과 4개 연료전지 제조사에 대한 모니터링 등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소타운 안에 홍보관도 설치해 국내외 관련 전문가나 일반인들에게 수소타운과 수소연료전지 원리, 응용분야 등을 소개하고 이해를 돕기로 했다. 시는 수소타운 가동으로 연간 263만㎾h의 에너지 생산과 함께 어린 잣나무 38만그루를 심고 이산화탄소 991t의 발생을 억제하는 등의 환경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가정에서도 기존 전기 및 온수 생산비용의 3분의 2 정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지난 2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계 구축에 이어 이번 수소연료전지타운 조성으로 ‘청정 수소시티 울산’과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 수소연료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해 수소경제 시대를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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