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기존 청사자리에 확장공사
구청-효촌·사인리·우암·사직동에
구청-효촌·사인리·우암·사직동에
내년 7월 출범하는 통합 청주시의 청사와 4개 구청의 위치가 사실상 정해졌다.
청원군은 청원지역에 설치할 상당구청 청사 후보지로 남일면 효촌리를, 흥덕구청 후보지로 강내면 사인리가 각각 1순위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주민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효촌리는 55.5%를 얻어 고은리(44.5%)를 눌렀고, 사인리는 59.8%로 옥산면 오산리(40.2%)를 앞질렀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12일 최종 확정하게 되지만 이변이 없는 한 효촌리와 사인리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통합 청주시의 새 청사와 4개 구청의 위치가 모두 정해졌다. 통합 청주시 청사는 기존 청주시가 쓰던 청주시 청사와 주변(9500㎡·매입 예정)에 들어선다. 청주 우암·내덕·율량·사천동과 청원 내수·오창 등을 아우르는 청원구는 청주시 우암동 옛 청주 상당구청을 새 청사로 쓴다. 청주 사직·사창·산남동 등과 청원 남이·현도 등이 포함된 서원구는 청주시 사직동 옛 청주 흥덕구청 자리에 보금자리를 튼다.
효촌리가 확정적인 상당구는 청주 용암·금천동 등과 청원 낭성·미원 등으로 꾸려지며, 사인리에 들어설 흥덕구는 청주 복대·가경·봉명동 등과 청원 오송·옥산 등이 관할이다. 새 청사가 마련될 때까지 상당구는 지금의 청원군청을, 흥덕구는 대농지구에 지을 임시 건물을 청사로 쓸 참이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결정을 존중하지만 아쉽기도 하다. 40년 전 지어진 현 청주시 청사가 통합 청주 100년 대계를 위한 최적지인지 의문이다. 네곳의 구청 청사도 주민 여론조사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입지 여건 등을 면밀하게 따졌으면 더 좋은 대안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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