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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나대지→빈집터, 시방서→설명서로 써요’

등록 2013-07-15 20:56

울산시 ‘공공언어 개선용례집’ 내
어려운 용어 600개 쉬운말로 고쳐
나대지→빈집터, 비산먼지→날림먼지, 수순을 밟다→순서 또는 절차를 밟다.

행정기관에서 자주 쓰는 용어나 표현 가운데 이해하기 힘든 한자어, 특히 일본식 한자어로 된 것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용어나 표현으로 옮긴 것이다.

울산시는 한글학자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 울산에서 한글사랑 정신을 넓혀가고, 공공기관부터 쉽고 바른 우리말을 쓰자는 뜻에서 <공공언어 개선 용례집>을 펴내 시 모든 부서와 구·군에 나눠줬다고 15일 밝혔다. 35쪽의 소책자인 용례집은 시방서(→설명서), 지장물(→장애물), 바우처(→이용권, 상품권) 따위의 행정기관이 공문서에서 자주 쓰는 용어 가운데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식 한자어나 외래어·외국어로 된 낱말 600개를 쉽고 바른 우리말 표현으로 고쳐 담았다. ‘갯벌’과 ‘개펄’, ‘년도’와 ‘연도’처럼 비슷한 듯하면서도 뜻과 쓰임새가 조금씩 다른 낱말과 평소 틀리기 쉬운 낱말도 예문을 곁들여 풀이해 놓았다.

시는 이 책자를 펴내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료를 수집하고 작성해 국립국어원의 감수와 편집을 거쳤다.

김현실 울산시 문화예술과 주무관은 “이미 여러 공공기관에서 행정용어를 순화했지만, 아직도 공문서의 행정용어 가운데엔 행정조직의 전문적·권위적 표현을 걸러내거나 다듬지 않은 것이 많다. 사용자 중심의 실제 언어생활에 바탕을 둔 쉽고 간결한 용어를 다듬어 씀으로써 시민의 정책이해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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