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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육지는 물난린데…제주 가뭄 ‘비상’

등록 2013-07-18 20:29

강수량 작년의 절반도 안돼
수박·감귤·당근 등 피해 클듯
장맛비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중부지방과 달리 제주지역에는 마른장마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18일 제주 북부해안지대에 지난달 26일 이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콩·수박 등의 발아가 늦어지고 생육이 부진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분석한 기상 현황을 보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평균기온은 23.4~25.5℃로 평년보다 0.7~1.6도가 높았다. 일조 시간도 같은 기간 89.1~143.1시간으로 예년에 견줘 16.4~36.8시간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수량은 63.6~101.3㎜로 평년의 131.9~278.3㎜에 견줘 크게 떨어졌다.

강수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 지역은 63.6㎜에 그쳐 평년보다 무려 278.3㎜나 적게 내렸고, 제주시 지역도 154.1㎜가 덜 내렸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20곳을 대상으로 토양 수분 상태를 분석한 결과 토양수분장력(㎪·킬로파스칼)이 제주시 해안지역의 경우 354.8㎪로 가뭄 상태로 나타났고, 제주 서부지역은 127.0㎪로 나타났다. 토양수분장력은 100㎪ 이하이면 정상 생육, 100~500㎪은 초기 가뭄, 500㎪ 이상은 가뭄으로 분류된다.

마른장마로 인한 가뭄이 심해지면서 출하 시기인 수박은 성장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고, 콩과 참깨 등은 제주 전 지역에서 생육이 떨어진 상태다. 또 암반지대의 일반 감귤은 시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육묘 단계인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은 고온에 따른 생육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당근은 정상적으로는 7월 하순에 파종해야 하지만, 다음달로 파종 시기가 미뤄질 전망이어서 피해가 우려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오는 23일께 30㎜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되어 있지만, 만약 비가 오지 않는다면 가뭄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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