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영화투자조합에 30억원 출연
지자체론 처음…매년 5편이상 투자
지자체론 처음…매년 5편이상 투자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영화투자조합이 24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부산영상위원회(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와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이은 명필름 대표)는 2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영화인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영화투자조합’ 공동운영 협약식을 열었다. 부산영화투자조합 설립 자본금 50억원 가운데 30억원은 부산시가 출연하고 민간영화사 리틀빅픽쳐스와 마케팅 전문업체 에프시(FC)네트워크, 창업투자회사 유니창투 등이 20억원을 투자했다.
부산영화투자조합은 영화기획사가 주요 투자회사를 확정하기 전까지 많게는 4억원을 투자하고,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경쟁력 있는 영화는 많게는 10억원을 투자한다. 영화기획사가 제작비를 확보하지 못해 중간에 제작을 포기해 손실을 보더라도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에 투자를 해 손실금을 만회하자는 것이다.
부산영화투자조합의 투자를 받으려면 부산에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고 부산에서 70% 이상 촬영을 해야 한다. 부산영화투자조합은 해마다 5편 이상의 영화를 선정해 투자를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영화투자조합의 투자를 통해 영화가 제작되면 제작비가 부산에서 지출되고 영화·영상 관련 업체와 제작인력이 부산으로 옮기거나 상주를 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에서 촬영을 하고 소비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까지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영화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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