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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무단 횡단하는 조폭에게 경적 울렸다가…

등록 2013-07-29 13:48수정 2013-07-29 16:33

운전자 집단폭행 혐의로 입건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새벽 도심에서 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자신들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며 운전자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직폭력배 박아무개(29)씨 등 8명을 붙잡아 박씨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달 22일 새벽 4시20분께 울산 남구 달동 도심거리에서 도로를 무단 횡단하던 중 지나가던 승용차 운전자 정아무개(24)씨가 경적을 울리자 차량을 막아 세운 뒤 차량 위에 올라가 발을 구르는 등 행패를 부리고 이에 항의하는 정씨 등 2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씨 등이 겁을 먹고 자리를 피해 달아나는데도 도로에 있던 철제 간판을 들고 따라가 던지기까지 해 정씨 등에게 코뼈 및 눈부위 뼈가 부러지는 등 8주 및 3주간 치료해야 하는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 등이 일정한 직업이 없으면서도 대부분 고급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자금 출처도 조사하고 있다. 또 공범 가운데 경남 거제에서 활동하는 폭력배도 끼어 있어 조직폭력배들의 지역간 연계도 수사하고 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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