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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라산·일출봉도 ‘자연유산‘ 추진

등록 2005-08-25 17:09수정 2005-08-25 17:10

용역연구 부정견해 불구 “가치 보완땐 가능”
제주도, 용암동굴계등 3곳 등록후보지 확정
제주도가 추진하는 세계자연유산 등록 후보지역 선정작업이 용역기관의 부정적인 견해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 일출봉을 끼워넣는 등 후보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용역기관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을 보완작업을 통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발상이 무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24일 서울 문화재위원회에서 중앙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학술자문위원, 문화재청 및 제주도 관계자 등이 모여 ‘등록 추진 학술·자문위원회’를 열고 후보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역은 거문오름과 벵뒤굴, 만장굴, 김녕사굴, 용천굴, 당처물동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 일출봉 등이다. 산굼부리와 주상절리대는 제외됐다.

그러나 학술조사 용역을 맡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3, 24일 중간보고를 통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을 지닌 동굴과 거문오름을 한데 묶어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신청하는 대신 나머지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독특성과 학술적 가치 등의 측면에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학술·자문위원회에서는 한라산이 규모와 지질학적 가치 및 경관에 있어 차별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제주도의 정신적 모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특산식물의 다양성과 경관적 측면을 집중보완해 추진토록 했다.

또 성산 일출봉은 세계적으로 화산지형이 있는 해안가에서는 흔히 확인할 수 있는 지역이지만 보존상태가 다른 곳에 비해 뛰어나 학술적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가치보완작업을 벌이고, 지질자원연구원도 연구진을 보강해 보완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제주도 자연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려는 의욕도 좋지만, 용역 연구진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을 보완해서 신청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비판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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