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55분께 경기 화성시 팔탄면 폐수 정화약제 생산업체인 ㅎ사에서 용접 작업 중 폭발사고로 2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업체 사장의 둘째 아들 최아무개(32)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첫째 아들(35)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사장 셋째 아들(29)과 공장 노동자 임아무개(36)씨 등 2명이 다쳐 치료 중이다.
이 사고는 숨진 최씨 형제가 화학물질인 솔디움 알루미네이트 2만ℓ가 담긴 옥외탱크(6만ℓ 규모, 높이 5m) 상판에서 난간 설치 용접작업을 하던 중 일어났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작업에 나섰던 업체 최씨 형제는 폭발 충격으로 각각 10~100여m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솔디움 알루미네이트는 열이 가해지면 수소가스가 발생해 불꽃이 튈 경우 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 용접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화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