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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구미 가면 무선충전 시내버스 타보세요

등록 2013-08-06 20:45수정 2013-08-06 21:35

경북 구미시내 24㎞ 시범운영
도로밑 ‘급전선로’로 무선충전
플러그 없이 무선으로 충전해 달리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사진)가 경북 구미 시내를 달린다.

국토교통부와 카이스트(KAIST), 구미시는 6일 구미시내 박정희체육관에서 무선 충전 전기버스 개통식을 열었다. 구미시는 12일부터 이미 들여온 무선 충전 전기버스 3대로 시민들을 태우고 구미역~한국방송(KBS)네거리~수출탑로터리~인동광장~인동고교 12㎞ 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근 구미시 교통관리계장은 “올해 연말까지 구미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하루 4차례씩 왕복 24㎞ 구간에서 전기버스를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이 구간에서 시내버스와 똑같은 요금을 받고 승객들을 태운 뒤 운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무선 충전 전기버스는 전기플러그로 충전하는 일반 전기자동차와 달리 달리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도로 밑에 묻어둔 일종의 충전시설인 ‘급전선로’를 지나가거나 승객을 태우려고 정차할 때 무선으로 자기력을 받아들여 버스 안에 설치된 전기배터리가 충전된다. 구미시에는 전기버스 차고지, 신평사거리 승강장 등 6군데에 충전시설이 갖춰져 있다.

조동호 카이스트 무선전력전송 연구단장은 “무선 충전 버스는 차고지 출발지, 승강장 등지에서 잠시 머물 때 충전이 가능하다. 시내에서는 시속 50~60㎞, 필요하다면 시속 90㎞ 이상도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무선 충전 전기자동차는 대형 축전지를 달 필요가 없는데다, 무게가 가볍고 전기로 움직여 공해도 없다는 게 장점이다. 국토부는 2014년 무선 충전 전기버스를 상용화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버스 한대 값이 6억원을 웃돌 만큼 비싸고,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비용 또한 만만찮아 아직은 실용화 여부가 불투명하다.

무선 충전 전기버스는 카이스트가 200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기공진형상화 원천기술을 응용했다. 이 기술은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코끼리 전기열차와 카이스트 교내 순환열차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시내버스에 도입하기는 구미시가 처음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유치를 희망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심의를 거쳐 전력공급 기반시설을 잘 갖춰놓은 구미시를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구미시는 국토부에서 48억원을 받아 전기버스 3대를 도입하고 6군데에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구미/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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