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조사서 13.2% ‘오답’
학생 10명 중 1명꼴로 독도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거나 황해나 남해로 잘못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이 7일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6400명을 대상으로 ‘독도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2%가 독도의 위치에 대해 ‘황해’나 ‘남해’ 또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응답자 중 10.4%, 중학생 7.3%, 고등학생 3.6%가 ‘잘 모른다’고 말해 초등학생의 독도 인식 실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위치를 잘못 아는 비율은 중학생 7.7%, 초등학생 6.4%, 고등학생 4.7% 순이었다.
독도의 지명 유래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2%가 ‘홀로 외로운 섬’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대답했고, 다수설로 통용되는 ‘돌로 된 섬’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응답은 24.9%에 그쳤다.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는 55.4%가 ‘역사서나 옛지도’를 꼽았고, 다음으로 ‘우리나라 주민이 살고 있음’(15.7%), ‘지리적으로 가까움’(15.4%), ‘우리나라 경찰이 지키고 있음’(11.9%) 순으로 대답했다. 독도의 가치는 ‘해양자원’(68.8%), ‘영토의 동쪽 끝’(13.8%), ‘군사적 요충지’(8.2%), ‘관광자원’(7.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지난달 25개 지역별 초·중·고교 각각 1개교 1개 학급을 선정해 총 75개교 학생 64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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