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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몽골사람들에 ‘국악기 제작법’ 전해요

등록 2013-08-08 19:16수정 2013-08-08 21:02

동재국악진흥회 조준석 대표
동재국악진흥회 조준석 대표
동재국악진흥회 조준석 대표
국내 학생들과 협연도 계획
“음악은 세계 공통어죠. 그래서 나누다 보면 하나가 됩니다.”

난계 박연의 국악 얼 잇기를 내건 동재국악진흥회의 대표인 조준석(51·사진) 난계국악기제작촌 대표는 요즘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제작촌에서 몽골에 국악기를 전수하는 데 여념이 없다. 지난 6일 입국한 몽골 국립음악무용학교 교사·학생 등 13명과 함께 우리 악기인 가야금·해금 등을 만들고 있다. 조 대표는 13일까지 이들에게 우리 전통악기 제작법을 전수한 뒤 함께 만든 악기를 선물할 참이다. 그동안 이곳을 찾은 국내 학생들과 협연 무대도 마련한다.

조 대표는 8일 “몽골은 우리 해금과 비슷한 중국 악기 이호(얼후), 마두금 같은 전통악기가 있지만 제작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좋은 악기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이들에게 우리 전통악기 제작법을 전해 그들 스스로 악기를 만들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동재국악진흥회는 2007년 박연의 뜻을 기리고 국악을 대중화하려는 한마음으로 충북 영동에서 출범했다. 난계국악단 단원 이은혜·김연옥씨, 여울국악실내악단 국미숙 단장, 청주 해금앙상블 박정호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우양 전남대 교수, 명병수 경북대 교수 등이 돕고 있다.

조 대표는 1977년 중학교 졸업 뒤 삼촌 조정삼(75)씨를 따라 가야금을 만들면서 악기 제작을 시작해 2009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19호 악기장이 됐다. 2001년 7월 난계국악기제작촌을 만든 뒤 해마다 가야금·거문고·해금 등 50여종의 전통악기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2006년 몽골 테무진 민속단,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 청소년연주단, 지난 5월 영동 양강초교 등과 협약하는 등 국악기 보급·지원에도 힘써왔다.

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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