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감독 3명 단편영화 제작
“예전에는 기계문명으로 사회가 발달했다면, 앞으로는 협동조합처럼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다.”
전북도는 13일 협동조합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경계의 꽃> <황소> <앞길이 구만리> 등 단편영화 3편을 제작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5000만원을 들여 전북 출신 영화감독들을 대상으로 ‘3인3색, 젊은 감독들이 바라본 협동조합’(movie.go-jb.kr) 행사를 열었다. 영화는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임경희·최윤택 감독의 <경계의 꽃>(15분)은 병균을 옮기는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상 상황을 소재로 삼아 협동조합의 철학·정책에 대한 이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장희민 감독의 <황소>(25분)는 한우농가의 현실적 문제를 조합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최진영 감독의 <앞길이 구만리>(17분)는 실제로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최 감독이 지역 영화인들과 만나 협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신평우 전북도 민생경제과장은 “협동조합의 정신·가치를 영화에 담아 도민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사례”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