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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음악으로 지역사랑 연주하는 ‘단양의 스타’

등록 2013-08-21 19:13수정 2013-08-21 22:16

‘피닉스밴드’
‘피닉스밴드’
충북 단양 아마추어 음악동아리 ‘피닉스밴드’
공무원·문화해설사 등 18명 참여
해마다 15∼20여회 지역축제 공연
“문화 고픈 이들에게 기쁨 됐으면”
음악처럼 일하고, 일처럼 음악하는 이들이 있다. 충북 단양의 아마추어 음악 동아리 ‘피닉스밴드’(사진)가 그들이다. 피닉스밴드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단양군과 단양교육지원청 공무원, 소백산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문화해설사, 식당 주인, 교사 등이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있다.

피닉스밴드의 출발은 2008년 9월이다. 기타광이던 장장주(54) 단양군 행정계장, 색소폰에 취해 있던 장진선(57) 단양군 자치행정과장, 서정덕(57) 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담당 직원 등 3명이 의기투합했다.

셋은 “음악을 아끼는 마음만은 불사조(피닉스)처럼 영원히 지니고 살자. 이 좋은 음악을 여럿과 나누면서 생활하자”고 결의한 뒤 주변에 있던 숨은 음악인들을 알음알음으로 찾아나섰다. 단양 토박이인데다 오지랖 넓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이었기에 단원을 채워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드럼, 키보드, 베이스기타, 색소폰, 기타 등 구색을 갖춘 뒤 매주 월·수요일 저녁에 만나 음악을 즐기고 있다.

첫 무대는 2009년 5월 소백산 철쭉제였다. 단장을 맡은 장장주 계장은 20일 “첫 공연 잊을 수 없지요. 시쳇말로 ‘삑사리’에다 엇박 등 실수가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관객들이 예쁘게 보고 이해해주셔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네요”라며 웃었다.

피닉스밴드는 지역의 명물이면서 단양 홍보대사 구실을 하고 있다. 봄맞이 신단양역 열차 관광객 환영 공연, 여름 피서객 맞이 그린콘서트(나루공연장), 가을 금수산 축제, 겨울 송년 자선음악회까지 등 해마다 15~20차례씩 공연하고 있다. 지난 5월 오송국제화장품뷰티박람회 무대에 선 데 이어 오는 31일 열릴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문 화행사에도 초청됐다.

밴드의 막내 전다은(27·특수교육 순회교사)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그 즐거움을 이웃에게 나눠주려 한다. 문화와 사랑이 고픈 이들에게 작으나마 기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양/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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