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광교산 자락 자택 마련 모셔와
<만인보>의 저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고은(80)씨가 경기도 수원시민이 된다.
22일 수원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체류하며 문학축제 참가, 강연, 북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귀국한 고은 시인이 지난 19일 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으로 이사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고은 시인을 ‘모시기 위해’ 생태박물관이나 전시장 용도로 매입해둔 옛 이안과 원장의 개인주택을 개축해 제공했다. 광교산 자락에 있는 집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265㎡ 규모로 서재와 작업실, 침실 등을 갖췄다.
고은 시인은 그동안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대림동산 전원주택단지에서 20여년째 거주하며 창작활동에 전념해왔으나 인문학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수원시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사하게 됐다. 그는 그동안 수원시의 끈질긴 요청에 “수원시민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고사해왔다.
시 관계자는 “고은 시인은 이달 중 연무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적인 시인 고은 선생이 수원으로 거처를 옮겨와 그의 문학적 성과가 수원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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