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으면 17개 음 소리나고
건강수명 증가량 표시도
건강수명 증가량 표시도
지하철역 계단에 피아노 소리가 나는 피아노 건반 모양의 이른바 ‘건강 계단’(사진)이 생겼다.
인천교통공사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시 부평역 환승통로 계단에 17음을 내는 피아노 계단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철역 계단에 피아노 건강 계단이 생긴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피아노 계단은 이용객이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센서가 인식하여 서양 음계의 첫 음 ‘도’부터 차례로 소리를 내고 동시에 계단에 설치된 엘이디(LED) 조명이 켜져 이용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오르내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오홍식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서 지하철역 계단이 외면받았는데, 여러 높낮이의 피아노 소리가 나고 엘이디 조명이 동시에 켜져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어 계단 이용 시민들이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 계단을 한 층 오를 때마다 열량 소모량과 건강수명 증가량이 함께 표시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피아노 계단이 만들어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지하철역은 피아노 건강 계단 설치 후 계단 이용객이 66% 늘었다고 한다. 서울 보라매병원 역시 병원 계단에 피아노 계단이 설치된 뒤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이 30% 이상 늘었다. 피아노 계단 준공식은 27일 오후에 열린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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