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와 공공부문, 기업, 이렇게 3자가 함께 사회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사회혁신’과 이를 통한 교통·주거·복지·일자리 등 도시혁신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희망제작소, 영국 사회혁신기구 식스와 함께 ‘사회혁신 국제회의 2013, 서울’을 다음달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연다고 27일 밝혔다. 회의 주제는 ‘사회혁신이 도시를 바꾼다’이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식스(SIX·Social Innovation eXchange)는 약 6000명의 전세계 사회혁신가와 단체, 기관 등이 소속된 국제 사회혁신 네트워크로서, 사실상 이 행사를 주도한다.
회의는 ‘사회혁신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과 전세계 사회혁신 동향에 대한 연설로 이어진다.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한 사회혁신 토크쇼, 전세계 도시혁신 사례들을 살펴보는 ‘사회혁신 시티투어’도 마련됐다.
토크쇼에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영국 공익재단인 네스타의 제프 멀건 대표가 발제를 한다. 크리스 베인 세계은행 최고혁신담당자가 ‘정보기술(IT)을 통한 시민 참여’를, 우페 엘베크 덴마크 국회의원이 ‘창의력 향상과 대안학교’를 주제로 발표한다. 시티투어 순서에선 스페인의 빌바오와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 영국 런던, 한국 부천 등의 도시혁신 사례가 발표된다.
이창현 서울연구원장은 “사회혁신이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전세계 사회혁신의 동향을 깊이 생각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일반 시민도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서울연구원 누리집(si.re.kr)을 통해 다음달 6일까지 3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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