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새 1.4배로 늘어나
87%가 한국계 중국인
87%가 한국계 중국인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해 15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한국계 중국인으로, 5년 사이 1.4배가 늘었다. 이들은 4명 중 1명꼴로 숙박 및 음식점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은 27일 ‘인포그래픽’을 통해 2008년 10만8140명이었던 서울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해 15만433명으로 5년 동안 1.4배, 해마다 평균 6.8%씩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86.9%인 13만명이 한국계 중국인이었으며, 두번째로 많은 이들은 4161명인 미국인으로 시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의 2.8%를 차지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하는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25.5%로 가장 많았으며 건설업 16.4%, 제조업 13.3%, 교육 및 서비스업 11.9%, 도매 및 소매업 7.2%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광진구 순으로 많이 살고 있었다. 서울연구원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일하는 곳은 대부분 서울 서남권에 밀집돼 있으며,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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