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가생활 현황’ 발표
서울시민들은 주말이나 휴일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가장 희망하면서도, 실제로는 텔레비전이나 디브이디 시청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 등으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과 욕구는 높아졌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희망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서울시는 시민의 여가·문화생활 정책 수립을 위해 2012 서울서베이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민 여가·문화생활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만 15살 이상 서울시민 43.7%가 주말·휴일 여가활동으로 ‘텔레비전과 디브이디 시청’을 꼽았다. 휴식(10.7%)과 여행(9.3%)이 뒤를 이었다. 텔레비전 시청은 2010년 48.1%보다 줄었지만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문화예술 관람(7.1%), 취미활동(4.2%), 운동경기 참여율(2.7%)은 2년 전보다 2.5~0.7%포인트 늘었다.
원하는 여가활동으론 10명 가운데 3명이 여행을 꼽았고, 뒤이어 티브이 시청(18.1%), 문화예술 관람(11.6%), 운동(9.3%) 차례였다.
10대(15~19살) 남성이 가장 원하는 여가활동은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22.9%)이었다.
서울시민 35%가 1년 동안 문화예술 및 스포츠 경기 등 문화활동을 한 차례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약 요인은 비용 부담(40%)과 시간 부족(25%) 등이 꼽혔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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