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6~7일 ‘에너지산업 축제’
햇빛을 이용해서 충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2차 전지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모형 보트 경주대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6~7일 태화강 둔치와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1회 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페스티벌’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가 전지·에너지산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마련한 이 축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울산 차세대전지 원천기술센터)이 주관한다.
축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햇빛 전지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모형 보트들의 경주를 볼 수 있는 ‘제1회 코리아 솔라 챌린지’ 행사다. 햇빛 전지 자동차 경주인 ‘솔라카 랠리’는 햇빛 전지와 2차 전지의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대학생들이 설계·제작하고 실제 운전자가 탑승해 주행을 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다. 전국 9개 대학 12개 팀이 참가한다. 무선으로 조종하는 모형 햇빛 전지 보트 경주인 ‘솔라보트 스프린트’도 전국 중·고등학생 71개 팀이 직접 제작해 참가한다.
6일 오후 1시30분 울산 롯데호텔에선 ‘울산 전지·에너지산업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선 ‘창조경제, 글로벌 에너지 융합 산업도시 울산’을 주제로 국내 에너지산업 집적지로서의 울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 2차 전지와 에너지산업 발전 전략, 세계 4대 석유물류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울산의 특화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순철 울산시 산업진흥과장은 “최근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 등의 해결 방안으로 또 새로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2차 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전지·에너지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울산에서 관련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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