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의 고교 남학생이 여학생 여러 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인천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교육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하순 강화도의 한 기숙형 고교의 기숙사 등 교내에서 3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년 여학생 4명을 성추행했다며, 피해 여학생의 부모가 지난달 29일 학교에 알리고 조처를 요구했다. 학교 쪽은 이 남학생을 기숙사에서 퇴사시키고, 7일간 등교 정지 처분을 내렸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학생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학교 쪽은 이를 인천시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고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학교 쪽은 남학생이 잘못을 인정한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사하면 피해 여학생들에게도 심적 부담을 줄 것으로 판단해 보고를 늦게 했다고 시교육청 쪽에 해명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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