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첫 ‘교육경제공동체’
교육부서 설립 인가 받아
교육부서 설립 인가 받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운영하는 ‘학교매점협동조합’이 다음달 경기도 성남시 복정고등학교에 문을 연다. 경기도 처음이다.
성남시는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온 복정고등학교가 지난 3일 교육부에서 ‘교육경제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 학교협동조합은 학생 등 교육주체가 직접 참여해 윤리적인 경제활동으로 조합원(학생)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운영되는 일종의 교육경제공동체이다.
복정고 학교매점협동조합 주요 사업은 친환경 학교매점 운영, 문화·나눔 민주시민 교육, 공동 구매, 장학 사업 등이다. 복정고 협동조합은 앞으로 법인 설립 등기와 사업자 등록 절차를 거쳐 ‘친환경 학교매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매점 운영은 실내공사가 끝나는 10월 초에 시작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종전의 판매자 중심 운영이나 단순 판매형 운영 방식을 개선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직접 매점을 운영한다. 판매 물품 내용도 개선해 햄버거 등 이른바 ‘정크푸드’(junk food)를 추방하고 친환경적인 먹을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경제-복지-교육’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운영 수익금은 장학사업 등 학생 복지에 투자한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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