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업체 55%만 상여금 지급”
대구지역 사업장의 55%만 직원들에게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1일 “섬유·자동차 부품업체 등 대구지역 사업장 14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5%인 81곳이 올해 추석에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석상여금 액수는 한달 임금의 40% 이상~60% 미만이 27%로 가장 많았고, 20% 이상~40% 미만(22%), 20% 미만(13%), 60% 이상~80% 미만(13%)의 차례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주지 않는 사업장은 선물세트나 귀향 여비를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휴무 기간은 닷새가 63%로 가장 많았고, 사흘(17%)과 나흘(12%)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 견줘 체감 경기는 나빠졌다’가 63%, ‘비슷하다’ 34%, ‘좋아졌다’가 2.1%로 나타났다. 65%는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경기부진에 따른 매출액 감소(68%), 판매대금 회수 지연(17%), 원자재 가격 상승(6.9%) 등을 꼽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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