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부 모니터단, 17개 품목 비교
소고기·채소 저렴…수산물은 비싸
소고기·채소 저렴…수산물은 비싸
대구에서는 재래시장의 제수용품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20% 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12일 “주부들로 이뤄진 ‘물가조사 모니터 요원’이 지난 5일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대구 재래시장 8곳과 홈플러스·이마트 등 대형마트 6곳의 제수용품 1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13개 품목의 가격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7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 재래시장이 20.3% 쌌다.
재래시장의 평균 가격이 대형마트에 견줘 소고기(등심 2등급 기준)는 54%, 닭고기는 52% 싼 것으로 조사됐다. 햅쌀은 3.9% 쌌다. 배·사과 등 과일도 21% 쌌고, 배추·무·양파·고추·마늘 등 채소도 53%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기·명태·고등어·오징어 등 어류는 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12~46% 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육류·과일·채소 등은 생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을 싸게 책정하지만, 수산물은 냉장시설을 갖춰 대량으로 보관 가능한 대형마트의 가격이 재래시장보다 싼 것으로 분석했다.
재래시장 상인 모임인 대구시상인연합회의 김영오 회장은 “재래시장에서도 상인들이 고객친절운동을 펼치고 있다. 추석 제수용품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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