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 말안장
도쿄박물관과 대여 협약 맺고
양산유물전시관 석달간 특별전
“전시 계기로 환수운동 진행되길”
양산유물전시관 석달간 특별전
“전시 계기로 환수운동 진행되길”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강제로 옮겨진 경남 양산 부부총 유물이 98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을 방문한다.
경남 양산시 북정동 양산유물전시관은 15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석달간 ‘100년 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기획전’을 연다.
양산 부부총은 사적 제93호 양산시 북정동 고분군에서 가장 큰 무덤이다. 일제강점기이던 1920년 조선총독부는 임나일본부의 증거를 찾기 위해 고적조사사업단을 만들어 양산 부부총을 발굴했다. 당시 부부총에서는 금동관, 금동 말안장, 은제 허리띠, 환두대도, 귀걸이 등 120여건 489점의 화려한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무덤의 주인은 남녀 한쌍인데, 남자가 먼저 죽어 묻힌 뒤 여자가 죽자 남자 옆에 나란히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부부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은 삼국시대이던 5세기 말에서 6세기 중반 이 지역에 살았던 신라 귀족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에서는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 김서현 장군과 어머니 만명 부인의 묘라는 전설도 내려온다. 이들의 발아래에는 순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 3구가 나왔다.
조선총독부는 1938년 부부총 유물을 모두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기증했다. 도쿄 국립박물관은 대부분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한 채, 일부 유물만 박물관 동양관 한국실에 전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금동 말안장(사진), 귀걸이 등 68건이 전시된다. 하지만 가장 대표적 유물인 금동관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오지 못했다.
이지은 양산유물전시관 학예사는 “금동관, 금동 말안장 등은 보물급의 훌륭한 유물이지만, 1965년 한일유물반환협정 당시 부부총 유물은 단 1점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도쿄 국립박물관과 유물 대여·전시에 관한 협약을 통해 우리의 유물을 잠시 빌려왔지만, 특별전을 계기로 문화재 환수운동이 좀더 활발히 진행돼 하루빨리 모든 유물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055)392-3311.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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