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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63주년 전승 행사 반대 편에선…

등록 2013-09-15 16:28수정 2013-09-15 16:42

미국 폭격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열려
15일 인천상륙작전 63주년을 맞아 ‘월미도 미군 폭격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와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가 인천시 월미공원 등에서 열렸다.

‘월미도 원주민 귀향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공원에서 위령제를 열고 인천상륙 작전 때 숨진 민간인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1950년 9월15일 ‘월미도 미군 폭격 사건’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한 뒤 정부와 인천시에 폭격 후 월미도에서 숨지고 내쫓긴 주민들을 위한 보상과 귀향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인덕 귀향대책위원장은 “국방부와 인천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월미도 폭격으로 희생된 원주민들을 위한 대책을 60년 넘게 마련하지 않고 있다. 피해 보상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병호 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갑)은 지난해 9월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희생자와 그 유족 등 피해자에 대한 보상안을 담은 특별법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미군 항공기가 인천상륙작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주요 전략지였던 월미도를 폭격해 민간인 거주자 100여명이 희생된 사실을 2008년 3월 규명했다. 이에 진실화해위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협의해 희생자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권고했으나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위령제에는 문병호 의원과 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유족,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희생자 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추모진혼굿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국방부와 인천시는 이날 인천 월미도 인근 해상과 월미공원 일대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열었다. 이날 전승행사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248명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상륙작전 이끈 맥아더 장군 동상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돼, 오전 11시부터 월미공원 내 광장에서 상륙작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식과 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이어졌다.

인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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