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지 ‘탑골샘’까지 48 정비
내달 12일 준공식·걷기대회 열려
내달 12일 준공식·걷기대회 열려
울산 태화강을 따라 하구에서 발원지까지 걸어서 탐방할 수 있는 100리길이 모두 정비됐다.
울산시는 5억원을 태화강 하구 명촌교에서 발원지인 탑골샘까지 ‘태화강 100리길’(위치도) 조성사업을 17일 준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태화강 100리길의 실제 길이는 100리보다 긴 48㎞이며, 4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1구간(13㎞)은 태화강이 동해와 만나는 명촌교를 출발해 울산 12경의 하나인 선바위를 거쳐 중류 망성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태화강의 푸른 물결과 함께 갈대, 십리대밭, 삼호대숲, 태화강대공원 등을 볼 수 있다. 2구간(12㎞)은 망성교에서 사연호를 따라 대곡박물관까지 이어진 코스로 울산의 식수원 사연댐,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을 볼 수 있다.
3구간(10㎞)은 대곡박물관에서 대곡천을 따라 유촌마을까지 이어진 코스로, 산허리를 따라 난 오솔길을 걸으며 대곡댐의 모습도 보고 댐이 만들어지면서 고향을 잃게 된 주민들의 애환도 느낄 수 있다. 4구간(13㎞)은 유촌마을에서 복안저수지를 거쳐 탑골샘까지 이어진 코스이다.
울산시는 다음달 12일 울주군 두서면 신우관광농원 근처에서 태화강 100리길 준공식과 함께 걷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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