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선정…사고예방체계 최고
올여름 사망사고 한건도 없어
올여름 사망사고 한건도 없어
동해안 피서 명소인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이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안전한 해수욕장으로 뽑혔다.
해양경찰청은 경포해변을 ‘2013 안전관리 최우수 여름해변’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 남해 상주 해수욕장과 충남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은 안전관리 우수 해변으로 꼽혔다.
전국 14개 해양경찰서가 관할 해변의 안전 관리 실태 조사를 통해 안전관리 우수 해변 후보를 뽑고, 이를 4개 지방경찰청과 인천 해경이 재심한 뒤 최종 후보(5곳)를 선정하면, 해양경찰청이 최종 심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변을 선정한다. 동해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계 신현오 경위는 “경포해변은 사고 방지 체계, 안전요원 투입 현황, 관련기관 협조 체계 등 안전 관리 6개 전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릉시의 협조를 받아 안전관리요원 60명을 밤낮으로 경포해변에 투입해 순찰을 강화했으며,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강릉시는 경포번영회 등 시민·협력단체 39곳과 경포해변 안전지킴이 활동을 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포해변은 지난 7월12일 개장해 8월26일 폐장할 때까지 사망사고가 단 한건도 없었으며, 지난해 68건이었던 범죄도 46건으로 줄었다.
강릉/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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