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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랑’ 결혼 1달 앞두고 성폭행으로 철창행

등록 2013-09-23 15:37수정 2013-09-23 15:37

다음달 결혼을 앞둔 30대 남성이 새벽에 운동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아침 운동을 하고 귀가중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아무개(32)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8일 새벽 5시45분께 부산 강서구에서 운동을 하고 추석 연휴를 맞아 찾은 시댁으로 돌아가던 30대 여성을 근처 농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날 새벽 여자 친구의 승용차를 몰고 부모가 사는 마을을 찾았다가 운동을 하고 돌아가던 30대 여성을 보고 여자 친구의 승용차를 400여m 떨어진 곳에 세워둔 뒤 얼굴을 마스크와 모자로 가리고 걸어서 되돌아와 이 여성을 협박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곳의 근처 폐회로텔레비전 100여대를 분석해 조씨가 몰았던 승용차가 강서구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을 밝혀내고 주변 탐문을 통해 조씨가 운전한 승용차가 다음달 중순 결혼할 여자 친구의 것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 14시간여 만인 같은날 저녁 8시20분께 경찰의 추적을 피해 걸어서 도망가던 조씨를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붙잡았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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