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안 ‘통합형’ 설치키로
앞으로는 서울 시내 모든 택시에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가 설치된다. 차량의 이동경로와 승객 승하차 위치, 수입 등 택시 운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기록돼 미터기 조작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지난달 현재 서울 택시 7만2418대 가운데 43%에 설치된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를 12월 말까지 시에 등록된 모든 택시로 확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택시 미터기는 부착된 납땜 봉인이 훼손되면 인위적으로 기계를 조작할 수 있어 요금 불신을 초래했다.
반면 디지털운행기록계는 요금을 기록하는 미터기 기능 외에 △기기 조작방지 프로그램을 내장해 임의 조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시간대별 주행 속도와 거리, 엔진 회전수, 지피에스(GPS) 위치정보, 장시간 운행 여부 등 모든 운행정보 분석이 가능하다. 운행정보도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서울시는 디지털운행기록계로 수집한 택시 운행정보와 위치정보를 활용해 요금 등 택시 정책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각종 택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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