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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 3도심·7광역중심으로 재편한다

등록 2013-09-26 22:35

시, 2030년 도시기본계획 발표
소외됐던 마곡 등 광역중심으로
삶의 질 목표도 수치화하기로
공청회 등 거쳐 내년초까지 확정
집행과정도 시민참여 유도키로
서울시가 ‘소통과 배려의 행복한 시민도시’를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을 내놨다. 기존의 도시기본계획이 주로 공간계획(배치)에 머물렀던 것에 견줘,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종합계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도시 구조는 지금의 ‘1도심’을 ‘3도심’으로 바꾸겠다는 게 뼈대다.

서울시는 26일 앞으로 20년 동안 서울시 도시 경영의 기본 방침이 될 ‘2030 도시기본계획(안)’(서울플랜)을 발표했다. 도시기본계획이란, 시의 도시계획 방향을 결정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이번 서울플랜은 2006년 수립한 ‘2020 도시기본계획’을 대체하는 것이다. 시는 공청회 등 법정 절차를 거쳐 내년 초까지 세부적인 내용과 재정 마련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삶의 질 개선 서울플랜은 개발 중심의 공간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의 구체적 삶과 직결된 ‘5대 핵심 이슈’를 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는 핵심 이슈로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람 중심 도시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상생도시 △역사가 살아 있는 즐거운 문화도시 △생명이 살아 숨쉬는 안심도시 △주거가 안정되고, 이동이 편한 주민공동체 도시 등이다.

시는 이의 실현을 위해 여러 지표의 계량적인 목표를 제기했다.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숫자로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최저소득기준 보장률 100%,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분담률 35%, 공공임대주택 비율 12%, 직주(職住)균형지수(집과 일터가 가까운 정도) 90% 등이 목표이다.

■ ‘1도심’에서 ‘3도심’으로 공간계획 면에선 기존의 ‘1도심 5부도심 11지역중심’ 체계가 ‘3도심(한양도성, 강남, 영등포·여의도) 7광역중심(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12지역중심(동대문, 성수, 망우, 미아, 연신내·불광, 신촌, 마포·공덕, 목동, 봉천, 사당·이수, 수서·문정, 천호·강동)’으로 개편된 점이 핵심이다. 1990년 도시기본계획이 처음 수립된 이후 20년 넘게 유지된 1도심·5부도심·11지역중심 체제가 변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과 영등포·여의도 지역은 이번에 도심으로 격상되고, 분산·확대된 도심은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거점 구실을 맡는다. 잠실은 광역중심으로 격상되고, 상대적으로 도시 개발에서 소외됐던 창동·상계, 마곡, 가산·대림도 광역중심에 포함돼 해당 권역의 고용 창출 구실을 하게 된다.

■ ‘시민참여형 도시계획’ 서울플랜은 처음으로 시민 참여를 통해 세워졌다는 점도 눈에 띈다. 100명의 ‘서울플랜 시민참여단’과 시민·전문가·시의원·공무원 등 108명의 ‘서울플랜추진위원회’가 서울시의 우선 과제들을 만들어냈다. 시는 매년 시민모니터링단(가칭)을 중심으로 도시계획 집행 과정을 점검하고 수정하도록 하는 등 집행 과정도 참여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에 의한, 서울시민의 도시계획을 확정해 나가겠다. 서울플랜이 위대한 도시로 서울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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