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옛 도심 중구 대흥동 문화공간 파킹에서 지난달 30일 밤 김지은·맹윤주양의 앉은반 설장구 공연을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이곳 폐쇄된 주차장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박석신 교수(맨 오른쪽)가 공연 모습을 화폭에 담고 있다.
[충청·강원 쏙] 문화로 복원하는 옛도심
옛 도심의 숨겨져 있던 잠재력을 문화·예술이 깨우고 있다. 대전에선 폐쇄된 주차장을 주민들과 교감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청주에선 사라졌던 읍성을 복원하며 옛 도심에 문화예술인·청소년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두 곳의 문화 반란이 흥미롭다.
임대료 싼 대전 대흥동 몰려든
40대 예술인들 모임 ‘십오야’
6평짜리 공연장 ‘파킹’ 만들어
관객과 소통·교감의 공간 열어
“누구든 지친 마음 쉬어가길” “쿵따따 쿵따따 따리따리따리따리~.” 지난달 30일 저녁 7시께 대전시 중구 대흥동 문화공간 ‘파킹’(parking)에 휘모리장단 가락이 울려 퍼졌다. 어린 연주자들의 장구 치는 손이 보이지 않고 질끈 묶은 머리카락이 가락에 춤췄다. 땀방울이 튕겨 날자 20~50대 구경꾼들의 흥도 달아올랐다. 인적 끊긴 거리엔 비가 내리는데 유리창 안 작은 공연장에선 마음이 따뜻해진 사람들의 얼굴이 꽃같이 피어났다. 구경꾼들의 어색했던 추임새는 시간이 갈수록 장구 치는 공연자들과 하나가 됐다. 공연을 스케치하는 박석신 목원대 평생교육원 교수의 이마에도 땀이 송송 맺혔다. 지난 4월27일 문을 연 파킹은 어른 키만한 낮은 천장에 6평 남짓한 미술작품 전시장과 3평짜리 사무실로 꾸며졌다. 그림 매달기에도 빠듯한 작은 공간에 무대·조명·음향시설도 없지만 공연장이기도 하다. 그것도 아무나 들어와 보고 들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날은 파킹이 연 3번째 공연으로 김지은(16·대전 괴정중 3)·맹윤주(17·대전여상 1)양이 앉은반 설장구로 막을 올렸다. 박 교수가 파킹을 연 것은 시민들이 문화와 만나는 접점을 넓혀 예술과 사람이 소통하도록 하고자 해서다. “그림과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마음에 중병이 듭니다. 당최 그림을 봐도 느낌이 없고, 요즘 가요 제목을 거의 모르거나, 제목을 모르는 클래식이 점점 많아지는 게 현대 마음병 증세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어 연주자들의 숨소리와 눈빛, 손짓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은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공연을 보면,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며 관객들과 교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연주자들도 자주 관객과 어울려야 기량이 오르는데 기회가 많지 않으니 느낌 있는 음악을 하는 데 애로를 겪는 만큼 초청받으면 흔쾌히 받아들인단다. 박 교수는 이들에게 연주 모습을 그려 선물한다. 첫 무대에 오른 김지은양은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손이 저절로 움직이고 내 장구 소리인데도 몸에서 전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공연 뒤에는 누구나 어울려 먹고 마시며 묻고 답하고 노래하는 뒤풀이가 이어진다. 파킹은 대전 중구 대흥동 옛 묘향여관 건물 1층 주차장터에 자리잡았다. 92년 전통의 대전고등학교와 이웃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10여년 전 건축법이 바뀌면서 규격에 맞지 않아 폐쇄됐다. 지난겨울 우연히 이곳을 발견한 박 교수는 집주인에게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 조각가 겸 공간 디자이너인 이일섭 선생과 함께 문화공간을 꾸몄다. “고민하다 삶의 무게에 지쳐가는 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로 했죠.” 쇠락한 옛 도심에 버려진 주차장은 자동차 대신 사람이 쉬는 공간이 됐다. 파킹 바닥에는 주차선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퇴물이라고 해도, 생각을 바꾸면 더 좋은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남겨뒀다. 이일섭씨는 “파킹을 만들면서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작지만 누구나 예술을 즐기며 마음을 여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평소 파킹에서는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름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내 이름이 꽃이다’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 그림은 공연날 시민들이 원하면 박 교수가 손수 그려준다. 이름 그림의 값은 정해져 있지 않다. 5000원이든 1만원이든 내는 게 값이다. 이름 그림 값은 공연 뒤풀이에도 쓰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도 쓴다. 대전 지역 40대 예술인들의 모임 ‘십오야’가 중심이 돼 이곳에서 격주로 국악, 성악, 클라리넷, 기타 등 연주뿐 아니라 만화, 사진, 단편영화를 감상하고 제작자와 만나는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여름 무더위로 공연을 일정대로 열지 못한 아쉬움을 채우려 알찬 무대를 열고 싶어서다. 십오야 회원 15명 가운데 박 교수를 비롯해 이종필(한국화)·한기복(국악) 목원대 교수, 서예가 박양준 대전대 교수와 김윤식씨 등은 파킹 옆 골목에 화실·연구실을 두고 활동하는 대흥동 주민들이다. 대흥동은 아담한 갤러리 15곳과 공연장 3곳이 문을 열고 각종 예능 학원과 연구소 등 70여곳이 몰리면서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한기복 교수는 “각 분야 예술인과의 교류 기회가 많고 각종 예술 작업을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예술인들이 더 모여든다”고 말했다. 한때 충남도청과 대전시청, 중구청이 몰려 있는 대전 중심지였던 이곳이 예술인의 집합소가 된 것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공동화되자 임대료가 신도심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십년 전통의 표구사, 화방, 식당 등도 예술인과 시민을 모으는 촉매 구실을 했다. 대전시와 중구가 이곳에 자리잡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삶과 예술은 가꿀수록 아름답습니다. 누구든 대흥동에서 예술과 교감하며, 지친 마음 쉬어가길 바랍니다.” 박석신 교수의 바람이다. 대전/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개미 한마리 없을 정도로 썰렁했는데
몰려드는 시민들에 정신없어요, 하하” 청주 중앙동 토요일 ‘프리마켓’ 성황
성안동은 청주읍성 관아터 복원
문화 활용한 도시재생사업 활발
충북 청주시의 옛 도심 중앙동과 성안동이 문화·예술로 살아나고 있다. 이곳은 1980~90년대만 해도 청주 최고의 상권이자 번화가였다. 30년 전인 1983년 청주 인구가 30만5175명일 때 중앙동(옛 영동·수동 등)과 성안동(옛 남주동·서문동 등)의 인구는 3만8719명으로 청주시 인구의 12.7%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현재 중앙동은 6943명, 성안동은 7204명으로 청주시 인구 67만6943명의 2% 남짓에 그쳤다. 3대째 이곳에 사는 권순택(50)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용암·가경·산남동 등 새 주거지로 주민들이 빠져나간데다 상권이 죽으면서 옛 도심이 몰락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중앙동이 부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도시재생 바람 때문이다. 2년 전 가게 100여곳 가운데 50곳 이상이 문을 닫았지만 지금은 점포를 구하기 어려울 만큼 상권이 살아났고 거리에는 행인도 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문화·예술이 마을을 살렸다. 2011년 11월 문을 연 ‘소나무길 프리마켓’이 구심점이다. 청주시와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길 한복판에 조성한 소나무길 아래에서 3~11월 토요일마다 서는 이 시장을 따라 시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지역 공예작가 100여명이 손수 만든 공예작품을 내놓으면 시민들은 감상하고 구매도 한다. 한켠에는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 선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재능과 끼를 푸는 공연도 이어진다. 황다혜 프리마켓 대표는 “시쳇말로 개미 새끼 한마리 없을 정도로 썰렁한 길이었는데, 장이 서면서 이젠 밀려드는 시민 때문에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문화·공예가 도시를 이렇게도 바꿔놓을 수 있구나 하고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마켓의 열기는 근처 청소년광장 쪽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선 ‘청소년 문화존에 내린 소나기’라는 프로그램이 연중 이어진다. 소나기는 ‘소통, 나눔, 기쁨’의 줄임말이다. 공연예술 단체이면서 사회적 기업인 ‘예술나눔’이 공연·체험·전통놀이 등을 하고 있다. 천은영 예술나눔 이사는 “날이 갈수록 시민 관객이 늘어 공연을 하면서도 신난다. 이제 침체된 구도심이 아니라 문화 1번지”라고 말했다.
길 건너 성안동은 옛 문화 복원으로 재생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5억3000여만원을 들여 이곳에 옛 청주읍성 관아터를 지난 10일 복원한 데 이어 청주읍성 복원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공원 한켠에 청주읍성에 쓰였던 성돌 800여개로 청주읍성 일부를 다시 세우고 있다. 정지성 문화사랑모임 대표는 “일제가 100년 전 없앴던 관아터와 청주읍성을 복원하는 것은 청주의 문화 정체성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문화가 살아나면 사람들도 상권도 자연으로 모여들고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을 통한 청주 옛 도심의 재생은 전국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우수작품 발표회’에서 청주 중앙동팀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전국 자치단체의 도시재생·마을 공동체 담당 공무원 등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열고 있는 청주시는 새달 11~12일 도시재생 국제포럼에서, 역시 옛 도심이면서 흉물처럼 방치돼온 청주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을 활용한 도시재생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청주 옛 도심과 연초제조창을 잇는 도시재생 벨트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황희연 충북대 교수(도시공학과)는 “공예·문화·예술을 소재로 한 청주의 도시재생은 독특하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상인 등 주민들이 함께 일궈가는 도시재생이어서 성공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40대 예술인들 모임 ‘십오야’
6평짜리 공연장 ‘파킹’ 만들어
관객과 소통·교감의 공간 열어
“누구든 지친 마음 쉬어가길” “쿵따따 쿵따따 따리따리따리따리~.” 지난달 30일 저녁 7시께 대전시 중구 대흥동 문화공간 ‘파킹’(parking)에 휘모리장단 가락이 울려 퍼졌다. 어린 연주자들의 장구 치는 손이 보이지 않고 질끈 묶은 머리카락이 가락에 춤췄다. 땀방울이 튕겨 날자 20~50대 구경꾼들의 흥도 달아올랐다. 인적 끊긴 거리엔 비가 내리는데 유리창 안 작은 공연장에선 마음이 따뜻해진 사람들의 얼굴이 꽃같이 피어났다. 구경꾼들의 어색했던 추임새는 시간이 갈수록 장구 치는 공연자들과 하나가 됐다. 공연을 스케치하는 박석신 목원대 평생교육원 교수의 이마에도 땀이 송송 맺혔다. 지난 4월27일 문을 연 파킹은 어른 키만한 낮은 천장에 6평 남짓한 미술작품 전시장과 3평짜리 사무실로 꾸며졌다. 그림 매달기에도 빠듯한 작은 공간에 무대·조명·음향시설도 없지만 공연장이기도 하다. 그것도 아무나 들어와 보고 들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이날은 파킹이 연 3번째 공연으로 김지은(16·대전 괴정중 3)·맹윤주(17·대전여상 1)양이 앉은반 설장구로 막을 올렸다. 박 교수가 파킹을 연 것은 시민들이 문화와 만나는 접점을 넓혀 예술과 사람이 소통하도록 하고자 해서다. “그림과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마음에 중병이 듭니다. 당최 그림을 봐도 느낌이 없고, 요즘 가요 제목을 거의 모르거나, 제목을 모르는 클래식이 점점 많아지는 게 현대 마음병 증세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어 연주자들의 숨소리와 눈빛, 손짓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은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공연을 보면, 예술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며 관객들과 교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연주자들도 자주 관객과 어울려야 기량이 오르는데 기회가 많지 않으니 느낌 있는 음악을 하는 데 애로를 겪는 만큼 초청받으면 흔쾌히 받아들인단다. 박 교수는 이들에게 연주 모습을 그려 선물한다. 첫 무대에 오른 김지은양은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손이 저절로 움직이고 내 장구 소리인데도 몸에서 전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공연 뒤에는 누구나 어울려 먹고 마시며 묻고 답하고 노래하는 뒤풀이가 이어진다. 파킹은 대전 중구 대흥동 옛 묘향여관 건물 1층 주차장터에 자리잡았다. 92년 전통의 대전고등학교와 이웃하고 있다. 이 주차장은 10여년 전 건축법이 바뀌면서 규격에 맞지 않아 폐쇄됐다. 지난겨울 우연히 이곳을 발견한 박 교수는 집주인에게 사용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 조각가 겸 공간 디자이너인 이일섭 선생과 함께 문화공간을 꾸몄다. “고민하다 삶의 무게에 지쳐가는 이들을 위한 쉼터를 만들기로 했죠.” 쇠락한 옛 도심에 버려진 주차장은 자동차 대신 사람이 쉬는 공간이 됐다. 파킹 바닥에는 주차선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퇴물이라고 해도, 생각을 바꾸면 더 좋은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뜻에서 남겨뒀다. 이일섭씨는 “파킹을 만들면서 세상에 불필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작지만 누구나 예술을 즐기며 마음을 여는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평소 파킹에서는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름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 ‘내 이름이 꽃이다’ 기획전이 열린다. 이름 그림은 공연날 시민들이 원하면 박 교수가 손수 그려준다. 이름 그림의 값은 정해져 있지 않다. 5000원이든 1만원이든 내는 게 값이다. 이름 그림 값은 공연 뒤풀이에도 쓰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도 쓴다. 대전 지역 40대 예술인들의 모임 ‘십오야’가 중심이 돼 이곳에서 격주로 국악, 성악, 클라리넷, 기타 등 연주뿐 아니라 만화, 사진, 단편영화를 감상하고 제작자와 만나는 다양한 예술체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여름 무더위로 공연을 일정대로 열지 못한 아쉬움을 채우려 알찬 무대를 열고 싶어서다. 십오야 회원 15명 가운데 박 교수를 비롯해 이종필(한국화)·한기복(국악) 목원대 교수, 서예가 박양준 대전대 교수와 김윤식씨 등은 파킹 옆 골목에 화실·연구실을 두고 활동하는 대흥동 주민들이다. 대흥동은 아담한 갤러리 15곳과 공연장 3곳이 문을 열고 각종 예능 학원과 연구소 등 70여곳이 몰리면서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했다. 한기복 교수는 “각 분야 예술인과의 교류 기회가 많고 각종 예술 작업을 쉽게 처리할 수 있어 예술인들이 더 모여든다”고 말했다. 한때 충남도청과 대전시청, 중구청이 몰려 있는 대전 중심지였던 이곳이 예술인의 집합소가 된 것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공동화되자 임대료가 신도심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십년 전통의 표구사, 화방, 식당 등도 예술인과 시민을 모으는 촉매 구실을 했다. 대전시와 중구가 이곳에 자리잡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삶과 예술은 가꿀수록 아름답습니다. 누구든 대흥동에서 예술과 교감하며, 지친 마음 쉬어가길 바랍니다.” 박석신 교수의 바람이다. 대전/글·사진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개미 한마리 없을 정도로 썰렁했는데
몰려드는 시민들에 정신없어요, 하하” 청주 중앙동 토요일 ‘프리마켓’ 성황
성안동은 청주읍성 관아터 복원
문화 활용한 도시재생사업 활발
충북 청주의 대표적 옛 도심인 청주 중앙·성안동이 문화·예술로 부활하고 있다. 지역의 예술인들이 토요일마다 열리는 소나무길 프리마켓에서 공예·예술 작품과 공연으로 시민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소나무 프리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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