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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산~제주 여객선서 하룻새 4명 잇단 실종

등록 2013-10-02 20:50수정 2013-10-02 22:07

부산행 노부부 2명 사라져
제주행 탄 2명은 유서 남겨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에서 하루 사이에 승객 4명이 잇따라 실종돼 해양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일 여수·제주해양경찰서의 말을 종합하면, 1일 밤 10시35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14.8㎞ 해상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가던 카페리 여객선 ㅅ호(6626t·부산 선적)에서 부부인 김아무개(62·경기도 안산시)씨와 이아무개(70·여)씨가 실종됐다. 이들 2명이 사라지기 전 여객선 뒤쪽에 함께 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해 승무원이 밤 10시2분께 선내 폐회로텔레비전(CCTV)의 사각지대로 이들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으나, 되돌아나오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아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새벽 4시께와 5시45분께는 제주시 우도 북동쪽 30㎞, 18㎞ 해상에서 부산에서 제주로 가던 같은 여객선에 탔던 김아무개(63·대구 달성군)씨와 권아무개(66·대구 남구)씨가 각각 실종됐다. 김씨는 갑판에 남긴 가방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권씨도 집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ㅅ호는 지난달 30일 저녁 7시 승객 159명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1일 오전 제주항에 도착했으며, 이어 같은 날 저녁 7시30분 승객 40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가던 길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서로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해역에 보내 수색중이다.

제주해경은 여객선 승객 실종 사건이 일어나자 1일 오후 3시께 해운조합·여객선사 대표 등과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대책 회의를 열어 △취약시간대 갑판 일부 폐쇄 △선사 쪽 순찰요원 증원 방안 강구 등을 논의했으나, 7시간 만에 또다시 승객 실종 사건이 일어났다. 2010년 이후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에서 발생한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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