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올라온 노무라입깃해파리등 해파리 떼.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동·서 남해안서 발견…어장 초토화 위기
천적 쥐치 준데다 수온상승 2005년 폭증
천적 쥐치 준데다 수온상승 2005년 폭증
초대형 유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한반도를 포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한반도 연근해에서 최근 해파리 분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동·서·남해안 모두에서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다 자라면 갓 길이가 1.5m, 무게가 200㎏까지 나가며, 사람 몸에 촉수가 닿으면 불에 덴듯한 통증과 함께 채찍 모양의 상처를 남긴다. 또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떼를 지어 분포하는 바다에는 먹이생물인 동물성 플랑크톤이 고갈돼 다른 어종이 살지 못한다.
수과원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연근해 바닷물 1000㎡에 평균 16개체의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발견됐으며, 특히 동해에 분포밀도가 높았다. 서해 중부 공해상과 남해 욕지도 앞 먼바다 등 일부 해역에서는 최고 150개체까지 발견됐다. 현재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는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100㎏ 미만의 미성숙 개체이지만, 다음달말께에는 150㎏를 웃돌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2003년 처음으로 대량 발견된 뒤 지난해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지만 올해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과원은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모든 해파리의 99.9%를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갑작스런 노무라입깃 해파리 증가 현상은 일본, 중국 등 서태평양 연안에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수과원은 수온 상승. 무차별 어획에 따른 어자원 고갈, 해양환경 오염, 해저 인공구조물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해파리 개체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노무라입깃 해파리는 그물이 찢어질만큼 무거운데다 함께 잡힌 생선은 상처를 입어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소멸되는 12월초까지 연안어민들은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이동경로를 피해 어로작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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