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오케스트라 공연·강연회
괴산, 1000년 기원 기념탑·축제
괴산, 1000년 기원 기념탑·축제
충남 서천군과 충북 괴산군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지 600년 되는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서천군은 오는 14일 서천읍 ‘봄의 마을’ 광장에서 지역 주민 2000여명을 초청해 ‘금난새와 함께하는 유라시안 및 청소년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고 7일 밝혔다. 15일에는 문예의 전당에서 서천우체국을 지나 봄의 마을 광장까지 서천의 충·의·예·인을 주제로 13개 읍·면 주민과 학생 등 700여명이 서천을 대표하는 인물과 성씨들을 상징하는 대규모 주제행렬을 벌인다.
이에 앞서 서천 지명 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5책으로 꾸민 서천 600년 역사 1500부를 내고 10일 서천문화원에서 강연회를 연다. 김재완 서천향토문화연구회장이 600주년 기념 역사서의 편찬 의미와 활용 방안을 발표할 참이다. 이 밖에 지역 작가 전시전, 학생 문화예술제, 서천풍경전, 어르신을 위한 마당극 등이 준비되고 국악 경연대회와 충남교향악단 공연, 농산품 대축전, 어르신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괴산군은 13~15일 600돌 잔치를 한다. 우선 옛 삼일공원을 ‘600주년 기념공원’으로 개명하고 다가올 400년을 더해 ‘천년괴산’을 기원하는 기념탑을 세울 참이다. 공원 한켠에 행정·농업·교육·문화·예술 등 괴산의 생활상을 대표하는 자료를 담은 타임캡슐을 묻고 천년 기원 풍등 날리기, 문화한마당 축제, 옛 괴산 사진전 등도 열 계획이다.
서천군과 괴산군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 10월 지방 행정구역 변경 때 각각 지금의 군 이름으로 바뀌었다.
전진식·오윤주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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