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부산서 11·12일 별축제
11일과 12일 저녁 울산과 부산에서 가을밤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울산시와 한국천문연구원은 11일 오후 5시부터 울산대 안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울산전파천문대에서 ‘울산전파천문대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별 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울산시 생활과학교실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가 주관해 2010년부터 해마다 여는 청소년을 위한 과학문화축제다.
올해는 청소년과 가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문우주 및 빛과 관련된 과학체험 및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천문우주 관련 특별 강연과 천체망원경을 통한 태양과 달 및 행성 관찰, 빛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08년 12월 울산대 안에 지어진 울산전파천문대는 지름 21m 크기의 최첨단 전파망원경을 갖추고 있는데 서울 연세대와 제주 탐라대에 설치된 전파천문대와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름 500㎞ 규모 망원경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부산시 금련산 청소년수련원도 12일 오후 5시부터 수련원 안 부산시민천문대에서 ‘제18회 금련산 은하축제’를 연다. 이 축제는 가을밤 광안대교 등의 야경을 감상하면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으며, 별을 좋아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 축제에서도 에어돔을 이용한 영상물 상영과 로봇키트 만들기 등 30여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와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행성 관찰 등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식전 행사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을 레이저쇼와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행성 ‘통일’을 발견한 이태형 박사가 진행하는 ‘천체과학 오엑스(OX) 퀴즈대회’도 열리고, 딸린 행사로 에어 로켓 발사 체험과 응모권 추첨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수련원 쪽은 행사 당일 참가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오후 4시30분부터 수련원에서 지하철 금련산역 6번 출구까지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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