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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항 화물선 침몰 9명 사망…2명 실종

등록 2013-10-16 10:01수정 2013-10-16 14:27

15일 포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 ‘쳉루 15호’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15일 포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 ‘쳉루 15호’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8000t급 화물선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침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배에 타고 있던 외국인 19명 가운데 8명은 구조됐지만, 9명이 사망하고 2명은 실종된 상태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5일 오후 3시40분께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 북방파제 북동쪽 900여m(0.5해리) 해상에서 정박중이던 파나마 선적 일반화물선 ‘쳉루 15호’(CHENG LUI·8461t)에서 구조요청 신고가 들어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배 안에는 선장 석림빈(46)씨 등 중국인 18명과 펨티엔룬(31)씨 등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19명이 타고 있었으며, 16일 새벽 날이 밝으며 8명은 구조됐다. 하지만 9명은 숨졌고, 2명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배안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목숨을 건졌지만,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은 대부분 숨지거나 실종됐다.

현재 이 화물선은 영일만항 북방파제 끝쪽 수심 14m 해상에서 선미가 바다 속에 가라앉고 선수가 들려 침몰되고 있는 상태다. 화물선에는 연료용 중유(벙커C유) 133t이 실려있지만, 아직까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15일 저녁 침몰하기 전 찍은 파나마 선적 화물선 ‘쳉루 15호’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15일 저녁 침몰하기 전 찍은 파나마 선적 화물선 ‘쳉루 15호’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이 화물선은 닻이 바람이나 조류에 끌리는 ‘주묘’ 현상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20~40㎧의 강한 바람과, 6~8m의 높은 파도로 닻이 끌리며 화물선이 방파제와 여러차례 부딪혀 선미 부분에 구멍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물선은 2일 코일 등 화물을 싣고 평택항을 출발해 이틀 뒤 포항에 도착해 짐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다.

현재 해양경찰은 경비정 5척과 항공기, 특수구조대와 특공대 등 280여명을 투입해 실종자 2명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구대선 김일우 기자 sunnyk@hani.co.kr

 

 ◇화물선 쳉루15호 생존자 명단(8명)

 1. 상효량(29·중국) 3항사=생존

 2. 진존신(56·중국) 선원=생존

 3. 등도(32·중국) 선원=생존

 4. 이홍평(48·중국) 선원=생존

 5. 장문승(43·중국) 기관장=생존

 6. 사해평(39·중국) 선원=생존

 7. 양비요(56·중국) 선원=생존 

 8. 진홍장(42·중국) 선원=생존

 

 ◇화물선 쳉루15호 사망자 및 실종자 명단(11명)

 1. 석림빈(46·중국) 선장

 2. 류원(30·중국) 1항사

 3. 완강(26·중국) 선원

 4. 하성량(24·중국) 선원

 5. 황자금(24·중국) 선원

 6. 장기(25·중국) 선원

 7. 펨티엔룬(31·베트남) 2기사

 8. 고신(25·중국) 4기사

 9. 루숙문(46·중국) 선원

 10. 하요루(23·중국) 선원

 11. 이홍명(38·중국)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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