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폭력배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 소속 ㅈ아무개(47)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16일 경기경찰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 경찰서 소속 ㅈ경위는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하던 2010∼2012년 경기도 성남지역 폭력배로부터 동료 폭력배에 대한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10여 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금품 및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ㅈ경위는 지난 15일 오전 자택에서 검찰 수사관들에게 긴급체포됐고, 검찰은 이날 ㅈ경위의 근무지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ㅈ경위는 수배 사실을 알고도 수배자를 검거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12월 경위에서 경사로 1단계 계급이 깎이는 강등 징계를 받은 뒤 파출소에서 근무해왔다. 그러나 올해 3월 소청 심사를 거쳐 정직 3개월로 징계수위가 낮아졌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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