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변종 기업형 슈퍼 ‘상품공급점’ 막자”

등록 2013-10-21 21:20

충북지역 27곳 성업중
중소상공인단체 25곳
경실련과 ‘네트워크’ 결성
전통 시장, 골목 슈퍼 등의 중소 상인들이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SSM) 등의 지역상권 잠식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통 시장, 골목 슈퍼, 중간도매 유통업체, 협동조합, 상가번영회 등 충북 지역 중소 상공인 단체 25곳과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오후 ‘충북 지역 경제살리기 네트워크’를 꾸렸다. 충북상인·전통시장연합회, 충북청주슈퍼마켓협동조합, 청주농수산물시장상가사업협동조합, 대한제과협회 충북도지회, 청주지역 상가번영회 등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 상인·단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에서 “전통 시장을 위협하던 유통기업은 골목 슈퍼와 도매 유통까지 넘보는가 하면 대규모 아웃렛까지 진출해 지역 중심상권마저 위축시키고 있다. 중소 상공인들은 지역 자본을 빨아들이는 대기업에 맞서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통산업발전법 등 중소상인·기업 관련법 개정 운동 △대기업의 사회책임 촉구 운동 △풀뿌리 지역경제 실천 운동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지역 순환경제 구축 등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특히 늘고 있는 대형 마트, 기업형 슈퍼에 이어 변종 기업형 슈퍼로 불리는 상품 공급점 등의 확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상품 공급점은 대형 유통기업한테서 상품을 공급받는 개인 사업체가 운영하는 중대형 슈퍼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노영민 의원이 최근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낸 보도자료를 보면, 지난해 342곳이던 상품 공급점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604곳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충북 지역은 대형 마트 11곳, 기업형 슈퍼 35곳에 이어 상품 공급점 27곳이 성업중이다.

최경호 충북상인연합회장은 “전통 시장은 대형 마트에, 골목은 기업형 슈퍼와 변종 기업형 슈퍼에 초토화되고 있다. 중소 상인들이 힘을 모으지 않으면 모든 상권을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다달이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세운 뒤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국장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대형 유통매장뿐 아니라 지역 안 대기업 등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활동을 벌여 지역사회기금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소비자들이 전통 시장, 중소 상점 등을 활용하는 풀뿌리 지역경제 실천운동도 활발하게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