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사지 출토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
울산 대곡박물관 ‘불교 특별전’
‘첫선’ 석남사 문화재 등 80점 전시
‘첫선’ 석남사 문화재 등 80점 전시
울산 서부권인 태화강 상류지역의 불교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 울산대곡박물관은 22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특별전 ‘울산 태화강과 만난 불교’를 연다. 특별전은 서부 울산 불교문화를 중심으로 △울산의 불교문화를 주목하며 △간월사와 간월사지 △장천사와 장천사지 △방리 폐사지-백련사 △석남사 등 5부로 짜였다.
전시 유물은 조선시대 언양현 호적대장(울산시 유형문화재 9호), 간월사지 출토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사진)과 금동보살입상, 여러 신들의 모습을 그린 신중도 등 불화, 월하 계오 스님(1773~1849) 문집 목판, 업경대·용가 등 불교공예품 등 모두 80점이다. 이들 유물은 울산 석남사, 경남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 부산 동아대 석당박물관 등에서 빌려온 것들이다. 특히 석남사의 불교 문화재가 한꺼번에 외부에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장은 “서부 울산 지역사를 불교라는 창구를 통해 살펴보며 지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유물도 많아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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