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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우울증 빠진 서울시민

등록 2013-10-21 22:23

시 누리집 1만8천명 자가테스트
진단결과 평균 33점 ‘경증우울증’
질병단계로 발전할 위험군 분류
여성이 69%…20대가 가장 높아
독서·운동 등 우울감 해소 도움
지난 1년 동안 자발적으로 서울시의 ‘우울증 자가진단 누리집’에서 우울증 테스트를 받은 서울시민들은 대체로 ‘우울증 위험군’에 속해 있다는 진단이 나와 우울증 대책이 보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누리집 ‘블루터치’(www.mindspa.kr)를 통해 우울증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년 동안 1만8745명이 서울시정신건강브랜드 블루터치 누리집에서 우울증 자가테스트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누리집의 설문은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일들이 귀찮게 느껴졌다’,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 ‘갑자기 울음이 나왔다’ 등 20개의 질문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질문에 대해 ‘극히 드물게’ ‘가끔’ ‘자주’ ‘거의 대부분’의 네 항목 가운데 하나를 택한 뒤, 각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 자신의 우울함 정도를 측정한다.

지난 1년 동안 진단에 참여한 1만8745명의 측정 결과는 평균 33.07점으로, ‘경계 및 경증우울증’으로 분류된다. 이는 상담이나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으로 예방 및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 현재는 일상적인 우울감을 가진 정도이지만, 자칫 질병 단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들 참여자들은 자치구 정신건강증진센터나 대학교 누리집 링크를 통해 누리집을 방문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아 스스로의 우울감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특히, 여성은 69.4%인 1만3001명, 남성은 30.6%인 5744명이 참가해 여성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129명(38%)으로 테스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0대 4949명(26.4%), 30대 4217명(22.5%), 40대 1763명(9.4%), 50대 565명(3.0%) 차례였으며 60대 이상은 1% 미만의 참가율을 보였다.

경미한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는 독서, 명상, 운동, 아로마 요법 등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시 쪽은 앞으로 자가진단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책갈피와 안대, 스포츠 물병, 아로마향 등으로 구성된 ‘블루터치 365 키트’를 제작해 선착순 또는 추첨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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