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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2백만원 짜리’ 중국술 받은 인천시 전 국장 입건

등록 2013-10-23 17:49수정 2013-10-23 22:04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3일 부하 직원한테서 인사평가를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으면서 200만원 어치 술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인천시 나아무개(59) 전 국장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나 전 국장은 지난 4월10일∼5월5일 인천시청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신의 부하 직원(50·6급)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중국 술 30병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 전 국장은 경찰 조사에서“대가성은 없었지만 부하직원한테서 술을 받은 것은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술을 준 부하직원은“나 전 국장이 지인에게 선물해야 한다며 고량주 한 박스를 요구했다. 인사 고가를 높게 받고 업무 결재를 쉽게 받기 위해 술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했다.

나 전 국장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8월 말께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인천시는 경찰이 나 전 국장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한 9월 중순 그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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