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29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연대지방정부 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민형배(53·사진) 광주 광산구청장이 자치공동체 실천 1200일간의 기록을 담은 <자치가 진보다>(메디치미디어)라는 책을 냈다. 민 구청장은 “자치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광산구와 주민들의 고민과 노력을 돌아보고 하나 둘씩 마무리 짓기 위해 책으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전남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사회학)를 받았고, <전남일보>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일했던 그는 ‘왜 자치가 진보인지’를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면서 꼼꼼하게 논증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소외된 이웃의 복지를 챙기게하는 복지 모델인 ‘투게더광산 나눔문화공동체’와 마을공동체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간조직으로 설립한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등 광산구만의 독특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그 시책을 다른 기관으로까지 확산시켰던 소회도 담았다.
책의 끝부분에는 ‘자치가 진보? 왜?’라는 주제로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했던 윤난실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장, 한총련 의장 출신의 복지활동가 강위원 더불어락노인복지관장과 나눈 대화를 실었다. 민주당 출신인 민 구청장은 당파를 초월해 이들을 ‘영입’했고, 풀뿌리 연합정치를 주창하고 있다. 그는 “민주주의에 가장 어울리는 틀이 바로 지역”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지역주의자”다. 민 구청장의 출판기념회는 25일 저녁 7시 광주 호남대 광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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