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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이기용 충북교육감 지사출마성 행보 ‘혼쭐’

등록 2013-10-24 21:30

도교육청 국감서 민주당 의원들
“교육무관 행사 57차례 축사” 질타
이 교육감 출마 않겠다곤 말 안해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충북도교육청을 상대로 벌인 국정감사에서는 충북지사 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이기용(68) 충북도교육감의 정치성 행보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이 교육감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교육과 상관없는 지역단위 축제·행사 등에 꼬박꼬박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57차례나 된다. 직원 10명을 대동하고 다니는데 이 정도면 정치인 일정”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교육감은 “초청장이 왔고, 간곡하게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포도·고추축제까지 참석하는 교육감의 행보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충북지사 출마 관련 거취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하자 이 교육감은 “교육 이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교육감의 ‘외부행사 참석 현황’ 자료를 공개하면서 검도·복싱·배구·야구 협회장 취임식, 포도·고추·간호사·가침박달꽃 축제, 한국자유총연맹 지부장 취임식, 적십자 봉사대회, 노인회장 취임식 참석 등은 교육과 관련 없는 대표적인 정치인 행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교육감은 애매하게 답하지 말고 출마가 ‘네버’(결코 아님)인지 맞는지 정확히 하라. ‘출마하지 않겠다’고 깔끔하게 답변해달라”고 질의했지만 이 교육감은 “교육 이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며 다시 즉답을 피했다.

이날 국정감사에 앞서 배재정 민주당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어 “이 교육감은 3선 때문에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되자 새누리당의 유력한 충북지사 후보로 부각됐다. 지역 언론의 충북지사 선거 여론조사에도 등장한다. 교육감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선언하고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등도 이날 국정감사가 열린 충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의 정치 행보에 따른 교육행정 공백과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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