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송영길 인천시장(50·사진)이 인천시 경영 노하우를 담은 ‘룰을 지배하라’을 펴냈다. 다음달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구월동 시티은행빌딩에서 장진 영화감독 초청을 초청해 북 콘서트도 연다.
송 시장은 2010년 7월 인천시장에 취임했지만 빚 규모가 애초 알려진 7조원이 아니라 9조원 이상이었고, 인천시 금고의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 직원들 임금조차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는 사실상 파산 직전이었던 인천시 재정의 급한 불을 껐다. 송 시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유엔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 인천사무소를 유치에도 성공했고, 삼성 바이오로직스 등 대형 글로벌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매일 본인이 직접 쓴 시정일기를 통해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도시 경영 노하우를 사례별, 전략별로 담았다.
송 시장은 이 책에서 “어디서든 성공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룰을 순응하느냐 룰을 장악하느냐에 있다. 난국을 헌신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룰을 지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 경영의 법칙으로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할 수 있었던 도전의 법칙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해 용기 있게 위기상황을 공개하고 관행을 벗어던진 생존의 법칙 △얽히고 설킨 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한 협상의 법칙 △오래된 원도심의 조화로운 개발을 이끈 상생의 법칙 △최고의 투자지역이 되기 위해 발상을 전환한 영업의 법칙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터의 롯데 매각, 녹색기후기금 유치 과정 등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장진 영화감독은 서평에서 “인천을 살리기 위해 발품 파는 시장. 자신의 정치적 미래보다 지금 자신을 믿고 기다리는 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시장. 이 책의 문장과 문장의 여백엔 우리가 몰랐던 그의 모습을 분명히 만나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고,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을 지낸 송 시장은 1980년대 후반에는 노동운동가로, 1990년대에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다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됐다.
김영환 기자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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