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징계 중 음주 25%로 높아져
전북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 수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민주당 김민기 의원(경기 용인을)이 전북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최근 4년간(2010~2013년) 감찰 징계를 받은 전북지역 경찰은 152명이다. 징계자 152명 가운데 음주 등으로 인한 징계자는 모두 33명에 달했다. 음주관련 징계 비율도 2010년 15.3%, 2011년 23.0%, 2012년 23.9%, 2013년 25.0%로 해마다 증가했다.
대부분은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고, 이 중에는 근무시간에 음주한 사실도 적발됐다.
김 의원은 “음주징계율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전북경찰청이 음주 관련 처벌에 관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우려스럽다. 전북청내 현직 경찰의 지난 7월 내연녀 살인극이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근무기강 확립에 더욱 절실하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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